[ 넷플릭스 ] 러브, 데스 + 로봇 시즌2
넷플릭스 러브, 데스 + 로봇은 데이비드 핀처와 데드풀로 유명한 팀밀러가 제작을 맡고 유명한 3D 스튜디오인 블러 스튜디오에서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입니다.
시즌 2는 2021년 5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각각 독특한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가진 8개의 새로운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의 길이는 6분에서 17분까지이며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그리고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레브, 데스 + 로봇 시즌2의 인상깊은 스토리 위주로 요약 했습니다.
에피소드 1 : 자동 고객 서비스
미래의 어느도시 인간들은 모든 생활을 로봇에 의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려견 비숑 프리제와 살아가던 한 중년 여성은 청소를 하던 로봇이 액자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자 원 위치로 돌려놓고, 로봇은 다시 액자를 옮기며 여성은 청소로봇과 기싸움(?)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로봇이 말을 듣지 않자 여성은 제조사의 고객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여 로봇을 끄는 법을 듣고 로봇을 종료시킵니다. 하지만 로봇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비숑과 여성을 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닥치는데로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로봇은 점점 더 난폭해져 여성과 반려견은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옆집의 할아버지가 샷건을 가지고와 로봇을 제지하려 하지만 되려 로봇에게 당합니다.
그와중에 다행이 샷건이 중년 여성의 손에 들어가 로봇을 제압하는데 성공 하지만 제작사 측에서 중년 여성을 적으로 간주해서 도시의 모든 로봇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그녀를 죽이기 위해 출동을 지시합니다. 제조사의 자동 응답 서비스는 로봇들로부터 평생 쫒기기 싫다면 유료 화이트 리스트에 들라고 유도하지만, 여성은 쿨하게 'Go to hell'(꺼져)이라고 말하며 이어잭을 집어던지고는 반려견, 남성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도시 밖을 향해 낙원으로부터 탈출합니다.
흔한 로봇 Ai 와 인간의 갈등을 블랙코메디를 섞어 재밌게 풀어낸 에피소드 입니다.
에피소드 4 : 황야의 스노우
닐 애셔의 단편소설 Snow in the Desert 가 원작입니다. 국내에도 사막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SF 걸작선에 실렸습니다.
사막 행성에 사는 지명수배범 스노우는 몸이 계속 재생되는 불로불사의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적들이 그의 재생되는 유전자를 차지하기 위해 그의 고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헤럴드라는 여성이 스노우에게 접근하면서 자신이 지구의 중앙정보국에서 파견된 요원이라고 설명하고, 지구에서는 스노우를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방법으로 포섭하길 원한다면서 동참을 요청한다.
스노우를 따라 집에 들어간 그녀는 스노우와 동침하게 됩니다. 밤이 깊어지고 스노우를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이 스노우의 집을 급습합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스노우는 몸을 숨기고 먼저 기습을 해 그들을 제압해 나갑니다. 하지만 수적열세에 스노우는 팔과 다리를 잃고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당하려던 때 잠에서 깬 해럴드가 도와주면서 스노우는 위기를 면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헤럴드 또 한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지게되고 현상금 사냥꾼 집단의 수장 베리스가 나타나 스노우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가
러브, 데스 + 로봇 시즌2는 시즌1과는 전체적으로 상반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퀄리티는 여전하지만 시즌1과는 다르게 밋밋한 연출, 사라진 선정성(?) 등으로 혹은 시즌1의 성공으로 인한 기대감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시즌1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즌1에서는 불필요한 부분까지 높은수위의 영상을 보는 반면 시즌2는 15세 관람가에도 미치지 못해 시즌1에 만족했던 관객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 애니라고 꼭 폭력적이고 선정적일 필요는 없듯이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상상력과 영상미로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